똑.똑.똑.
며칠 비가 내리네요. 비가 정말 더 깊이 있는 가을을 데려오나 봅니다.
이번 주 화요일, 계속 늦게까지 일하는 남편이 청도를 가야하는데, 너무 피곤해서 제가 운전기사로
동행했답니다. 경상북도장애인권입협회 청도지회에서 장애인분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게 되어서 교육장소인 청도군장애인복지관으로 갔답니다.
새벽내내 비가 와서 조금일찍 서둘러 아침 7:40분에 출발!
옆에서는 피곤하신 어르신은 눈을 감고 저는 안전하게 빗길을 운전하며 늦기 않도록 갔답니다.
교육시작 시간이 오전 10:00부터 시작! 저는 옆 강의실에서 저의 일을 하며, 열심히 강의를 하는 모습도 하나 담아보고.

교육이 끝나는 시간을 보니 점심시간이 조금 넘어서 청도에 유명한 먹거리를 먹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교육을 듣고 계셨던 현지인 분께서 추천해주신 청도의 유명한건 추어탕이고 많은 식당들 중에서도
청도역 근처에 있는 <알토랑>이라는 식당을 추천해주셨답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갔지요.
청도역 근처 식당위치를 파악하고 주차할 곳을 찾다보니 바로 근처에 <청도 맑은길 주차장> 이라는 공영주차장이 있더라구요. 보니까 현재는 주차요금 정산을 안하더라구요.

차를 세워 놓고 바로 식당으로 걸어갔는데요.
청도역 근처가 바로 <청도 추어탕 거리>더라구요. 우리가 가려는 식당은 <알토랑 추어탕>
근데 주변 추어탕 식당들도 모두 내공들이 있어보였답니다. 어느 식당을 가도 다 맛있을 거 같았어요.



<알토랑> 추어탕은 전국택배도 하고 맛 없으면 그냥 가세요! 라는 문구까지 적혀있더라구요^^
식당 입구에는 배추를 손질하고 있더라구요. 추어탕에 들어갈 재료와 반찬들을 모두 직접 하시는 거 같았어요.


식당에 들어서자 마자 먼저 본건 메뉴~^^
바로 추어탕을 시키고 만두도 같이 추가로 시켰답니다. 만두가 너무 맛있어 보였고 추천 메뉴로 추어탕+만두 같이 드시면 정말 맛있어요 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지요~


주문한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면서 식당 한 쪽에 붙어 있는 추어탕의 역사를 보았는데요.
청도 추어탕은 잡어로 끓인 추어탕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미꾸라지로만 끓이면 깔끔하지만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나는 반면 잡어로 끓인 추어탕은 보다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청도가 추어탕이 유명한거 같아요.
무엇보다도 이 식당 <알토랑 추어탕>에서는 청방배추 대신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단배추를 사용하고
조미료(미원)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더라구요.

오래 기다림 없이 음식이 나왔는데요. 엄청 깔끔하게 나왔어요. 무엇보다도 정말 추어탕이 깔끔해 보였어요. 제가 보통 먹어보았던 추어탕은 이렇게 맑고 깔끔하지 않고 무언가 많이 들어간 거 같았는데요.
여기 식당의 추어탕은 배추가 들어가 있고 정말 깔끔해 보였어요.


이제 추어탕에 저의 기호에 맞춰서 다진마늘+청양고추는 많이많이~. 재피가루는 아주 적당히만!!
한 숟가락 뜨는데 군더더기 없다는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으나 딱 좋았어요^^
시원하고 담백하고.!


이제 눈에 들어오는 만두만두!! 군만두는 정말 늘 맛있죠~ 주문한 만두가 어찌나 도톰하고 노릇노릇
맛나게 구워졌는지. 바로 하나 집어서 먹었답니다.
지금도 생각나요. 오랜만에 맛있는 군만두를 먹어서인가 봅니다 🙂


이제 메인들을 한 번씩 먹고 나니 밑반찬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오랜만에 맞이한 노각무침! 미역줄기볶음.
호박볶음, 겉절이까지! 과하지 않은 반찬들이었던 거 같아요. 저는 노각무침을 맛있게 먹었어요.


다보니 후딱 먹어치워버린 거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꽤 깨끗하게 많이 먹었지요?^^

이제 집으로 가기 전에 커피를 하나 사서 가려고 주변 카페매장을 찾으로 두리번두리번 거렸는데요.
카페매장 찾으면서 걷다보니 주변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산언덕에 안개가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서있는 곳은 차들로 작은 상가들이 오밀조밀 들어서 있어서 복잡해 보이는 듯 하지만 바로 고개를 들면 산이 서 있는 이곳을 아늑하게 둘러 감싸고 있는 거 같았어요. 그래서 사진을 몇 장 찍어 보았답니다. 컬러와 흑백으로^^ 잠시 감상을 해보겠습니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마주한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에 운영하고 있는 분식집.(배달이 공짜라는 ^^..) 여기도 왠지 맛집 처럼 느껴지는 곳이어서 사진 한 장!


돌아오면서 남편과 같이 ‘청도가 너무 이쁜거 같다. 다시 한 번 오면 좋겠다’라고 서로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집에 와서 청도군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청도 문화관광을 좀 살펴보았어요^^
청도읍성, 운문사, 유등연지, 와인터널에다가..청도는 소싸움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10월에는 청도반시축제를 한다고 되어있네요. 청도가 감도 유명하고 미나리도 유명하죠^^
10.1~10.3 동안은 운문산 버섯 축제를 한다고 되어 있네요.
한 번 가보기 전체 청도군청에서 소개하고 있는 관광지나 맛나들이를 한 번 더 봐야겠어요~
(어느 지역을 가기전에 그 지자체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기본 정보 찾기가 더 빨라서 저는 자주 이용을 하고 있어요 ^^)
마지막 덤으로 오전 일찍 산책을 하면서 찍은 안동댐 가는 길에 위치한 월영교 사진 몇 장 같이 올려봅니다. 제가 자주 애용하는 호반나들이길인데요. 걷기가 좋은 길 곧 알려드릴께요~


글 내용이 어떠셨나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댓글 부탁드립니다^^